그 사람은 잘리지 않으려면 자기가 꼭 필요한 인력이라는 점을 입증해야 하고.
그날 저녁 아테네 대학 교수와 식사 자리에서 결국 궁금증을 풀었다.신민당은 불과 4년 만인 1993년에 다시 정권을 내주었고.
길게 보면 쓴 것보다 더 많은 돈이 세금으로 되돌아와야 한다.앞에서 예산안 편성의 원칙을 설명하고 뒤에서 항목들을 나열했다.양대 정당의 경쟁에서 핵심적인 도구는 불행히도 재정이었다.
전 정부와 비교하지 않아도 좋다.그 스토리를 국민과 공유해야 한다.
소감을 말하자면 방향은 맞지만 줄거리가 약하다는 것이다.
재정운용 기조는 건전재정이다.국제통화기금이나 신용평가사들도 이 방향이 옳다고 호평했다.
그런데 국민들이 왜 이것을 받아들이고 더 나아가 적극 동참해야 하는지 동기부여는 되지 않는다.대통령의 달라진 태도는 긍정적인 평가를 할 만하다.
꼭 필요한 곳에 써야하고.보수 정당이라는 간판이 무색하게 사회당보다도 더 큰 규모로 재정을 퍼주기 시작했다.